수신 잔액 첫 70조원 돌파

영업수익, 전년 대비 8.7% 증가

2026 회계연도 주주환원율 50% 목표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69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고객 수는 2794만명으로, 지난 1년간 17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7만 명으로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투자 및 결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 생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높은 고객 활동성 달성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침투율)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10대 이하와 중장년층 두 고객군이 고객 기반 확대를 이끌었다. 최근 1년 간 카카오뱅크에 신규 가입한 고객 4명 중 3명(75%)은 미성년자와 50대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71조 8050억원이다. 수신 잔액이 70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임통장 이용자수와 잔액은 각각 1330만명,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돼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48조6000억원이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총 여신 잔액 순증액 중 절반 이상(58%)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3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3490억원 늘어난 4조36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다른 금융기관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카카오뱅크의 부동산담보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상품을 출시한다.

내년에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출시하며 기업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지역 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중소법인을 위한 수신, 여신, 지급결제 등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법인뱅킹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뱅크가 3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액은 약 5100억원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3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49%, 0.53%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내려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조529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88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4% 늘어났으며,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성장한 25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9%에서 3분기 누적 기준 35.8%로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40%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2026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AI 기술 접목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hy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