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서 투표 진행…일부 지역 기기 오작동

뉴욕 투표용지 인식 오류·플로리다 일시 중단

폭우·홍수로 최소 39개 투표소 장소 변경

동부 오후 6시부터 순차 마감…개표 본격화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된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럴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선거관리사무소에서 한 여성이 우편투표 용지가 담긴 봉투를 선거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된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럴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선거관리사무소에서 한 여성이 우편투표 용지가 담긴 봉투를 선거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할 중간선거 투표가 3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기 오작동과 악천후로 차질이 빚어졌다. 동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투표가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주요 후보들의 당락 윤곽은 이날 밤늦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미국 동부 버몬트주에서 미 동부시간 오전 5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됐다. 이어 다른 주에서도 오전 6~8시 사이 투표소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투표는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가장 먼저 마감될 예정이다. 이후 각 주의 시간대와 선거 일정에 따라 투표가 종료되며 곧바로 개표가 진행된다.

동부 지역에서는 오후 8시 이후부터 주요 후보들의 당락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확한 선거 결과는 일러도 밤늦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투표는 큰 사건이나 사고 없이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뉴욕과 플로리다 등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기 오작동이 발생해 유권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는 일부 투표기가 투표용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선거 당국은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기기에 직접 넣는 대신 별도의 봉투에 담아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NYT는 “투표기의 사소한 오작동은 사실상 모든 선거에서 발생하며 대개 별다른 문제 없이 해결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스캔 시스템이 오작동하면서 투표 개시 이후 약 20분간 투표가 중단됐다.

해당 문제는 컴퓨터 시스템을 수동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해결됐다.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는 투표 시간을 연장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악천후가 투표 진행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은 대체로 화창한 날씨를 보였지만 중남부 일부 주와 플로리다주에서는 폭우와 홍수, 토네이도 등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오클라호마주와 텍사스주, 아칸소주 등에서는 최소 18개 투표소의 장소가 변경됐다.

플로리다주에서도 홍수로 인해 21개 투표소가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 악천후로 투표소가 변경된 곳은 최소 39곳에 달한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연방 상·하원의 권력 구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투표가 주별로 순차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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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