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파주서 대보 하우스디 챔프십
김 4관왕·서 타이틀 싹쓸이 도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시즌 KLPGA투어를 주도한 김민솔과 서교림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상금왕에 가까운 김민솔과 대상 포인트 선두 서교림이 시즌 최종전에서 주요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은 오는 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649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시즌 상금 순위 상위 56명과 추천 선수 4명 등 총 60명이 출전한다. 컷 탈락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상금왕 경쟁이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김민솔은 누적 상금 16억181만9428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했으며, 신인상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시즌 4승의 서교림은 14억1321만6000원으로 상금 2위다. 두 선수의 격차는 1억8860만3428원이다.김민솔이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서교림의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상금왕을 지킨다.
대상 경쟁에서는 서교림이 유리한 위치다. 서교림은 웰컴저축은행 대상 포인트 563점으로 김민솔(525점)에 38점 앞서 있다.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우승 100점, 2위 50점, 3위 48점 등이 주어진다.
서교림이 탑10에 진입해 대상 포인트를 얻으면 김민솔이 우승하지 않는 이상 대상을 차지한다. 김민솔은 우승하면 다른 선수의 성적과 관계없이 대상을 거머쥔다. 서교림이 10위 밖으로 밀려 무득점할 경우 김민솔은 공동 7위 이상의 성적으로 역전할 수 있다. 김민솔이 단독 8위로 38점을 얻어 두 선수의 포인트가 563점으로 같아져도 상금 순위에서 앞서는 김민솔이 대상을 받는다.
서교림에게는 부상 회복이 변수다. 지난달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권했고,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서교림은 “일주일 동안 회복 운동과 연습을 병행하면서 많이 회복된 상태다. 플레이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 시즌 동안 가장 꾸준하게 잘 친 선수가 받는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시즌 막바지라 체력적으로 조금 피로감이 있지만 컨디션은 문제없이 잘 유지하고 있다”며 “타이틀 경쟁을 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경쟁은 다승왕과 최저타수상까지 이어진다. 김민솔이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서교림과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대상, 상금왕, 신인상을 포함해 4관왕을 확정한다. 최저타수상까지 차지하면 2006년 신지애 이후 20년 만에 5관왕을 달성한다.
서교림 역시 우승과 함께 상금왕까지 차지하면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현재 평균타수 70.6405타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김민솔과 유현조의 역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시즌 3승을 달성한다. 지금까지 3년 연속 시즌 3승을 기록한 선수는 구옥희, 김미현, 신지애, 이예원 등 4명뿐이다.
지난해 우승자 황유민은 미국 LPGA투어 대회 출전으로 불참한다. 대회는 지난해부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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