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서 KPGA 시즌 최종전 개막

송민혁 가세…장유빈 상금왕 경쟁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신상훈과 2위 장유빈, 3위 정찬민(이상 왼쪽부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신상훈과 2위 장유빈, 3위 정찬민(이상 왼쪽부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KPGA투어 2026시즌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제주에서 가려진다. 신상훈이 선두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장유빈과 정찬민이 역전을 노리고, 송민혁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출격한다.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in Jeju)는 5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 코스(파72·7332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1억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70위 이내 선수 중 61명이 출전한다. 컷 탈락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최대 관심사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이다. 현재 1위 신상훈은 5339.01점으로 2위 장유빈(5136.75점)에 202.26점, 3위 정찬민(5064.77점)에 274.24점 앞서 있다.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준우승자에게 600점이 주어지는 만큼 세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의 성적과 관계없이 대상을 차지한다.

신상훈은 지난 9월 골프존 오픈 우승 이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탑10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올 시즌 전체로는 18개 대회에서 9차례 탑10을 기록했다.

신상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격차가 좁은 만큼 방심할 수 없다”며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돼 낮은 탄도로 공략하면서 바람을 잘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시즌 2승에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하며 대상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대상을 차지하면 2016년과 2017년 수상한 최진호 이후 약 9년 만에 대상 2회 수상자가 된다.

정찬민은 지난달 더채리티클래식 우승을 포함해 탑10에 7차례 진입했다. 올 시즌 평균타수와 평균버디율, 파브레이크율 등 주요 기록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위 송민혁(4628.69점)에게도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반드시 우승해야 하며, 신상훈이 10위 이하, 장유빈이 4위 이하, 정찬민이 3위 이하에 머물러야 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KPGA 투어 시드 5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등이 주어진다.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왼쪽)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배용준.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왼쪽)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배용준.

시즌 상금왕 경쟁도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장유빈이 7억8446만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최찬(6억768만원)을 비롯해 5위 신상훈(5억7086만원)까지 역전 가능성이 있다.

장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시즌 상금 10억원 달성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상현은 타이틀 방어와 함께 KPGA투어 최초의 국내 통산 상금 6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현재 통산 상금 59억7526만원을 기록 중인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9위 이상(공동 9위는 2명 이하)에 오르면 6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

박상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만큼 2연패가 목표”라며 “바람을 잘 이겨내는 스타일이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배용준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KPGA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른 배용준이 다시 우승하면 제주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운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