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원사업장서 창립 53주년 기념식

올해 LTA 규모 5조원 돌파

AI 에이전트 사용 독려…사내 AI 해커톤 시상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가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패키지기판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2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장 사장은 “현재 AI 산업은 이제 ‘1월 1일’에 불과하다”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확장에 따라 핵심 부품의 수요와 기술적 난도가 급증하고 있는 지금 MLCC와 패키지기판 등 우리의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유례없는 대형 성장 기회가 주어졌다”고 진단했다.

장 사장의 말처럼 삼성전기는 올들어 MLCC, 인덕터,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등 주요 부품에서 장기공급계약(LTA)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8800억원 규모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추가하면서 올해 누적 LTA만 공시 기준 5조18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기는 현재까지 50여 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 완료하거나 추진 중이다.

장 사장은 “AI 기술은 인간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전문화된 AI 에이전트(Agent)를 통해 단순·반복 업무를 효율화해 보다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본질적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글로벌 파트너십,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검증된 생산능력을 모두 갖춘 만큼 이제 핵심은 ‘실행(Execution)’”이라며 “개발, 생산, 품질, 안전환경 등 전 영역에서 실행력을 발휘해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반드시 성과로 증명해 내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세종·부산 등 국내외 전 사업장 임직원들은 사내 방송망을 통해 행사에 함께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장기근속상과 더불어 최근 임직원 AI 역량 향상과 업무 혁신을 위해 개최됐던 ‘사내 AI 해커톤’ 수상팀에 대한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제조 공정 최적화와 업무 자동화 등 실무 적용 가치가 높은 과제를 발굴한 사원에게 상이 주어졌다.


jeong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