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가 2년 전보다 약 43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경험은 있지만 현재 활동하지 않는 사람이 늘었으며 앞으로 골프를 시작할 의향이 있는 비경험자는 줄어 기존 골퍼의 활동 중단과 신규 유입 둔화가 동시에 확인됐다.
대한골프협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한국골프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60대 성인 약 3650만명을 대표하는 1만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지난 6월과 10월 두 차례 진행했다.
조사 결과 2025년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는 약 581만명으로, 조사 대상 인구의 15.9%로 추산됐다. 2023년 약 624만명(16.9%)과 비교하면 참가자는 약 43만명으로 7.0% 감소했다. 또한 참가율은 1.0%포인트 하락했다.
과거 골프 경험자는 증가했다. 2023년 조사에서 2020~2022년 골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약 678만명(18.3%)이었으나, 2025년 조사에서 2022~2024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약 766만명(21.0%)으로 늘었다. 반면 향후 골프 활동 의향이 있는 잠재 비경험자는 약 1001만명(27.1%)에서 약 802만명(22.0%)으로 감소했다.
골프 활동은 여전히 필드 라운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2025년 참가자의 85.9%인 약 499만명이 필드 라운드를 포함한 형태로 골프를 즐겼다. 다만 이 비중은 2023년 88.9%보다 3.0%포인트 낮아졌다. 새로 골프를 시작한 참가자의 입문 경로는 골프연습장 29.1%, 실내스크린 23.3%로, 두 시설을 통한 입문이 절반을 넘었다.
활동 목적에서는 개인적 동기의 비중이 줄었다. 취미를 목적으로 꼽은 비율은 2023년 73.3%에서 2025년 59.0%로, 스트레스 해소는 52.3%에서 31.9%로 하락했다. 친목은 67.7%에서 63.3%로 낮아졌지만 주요 활동 목적으로 집계됐다. 사업상 필요는 16.7%에서 19.0%로 상승했다.
라운드 동반자 구성에서도 사회적 관계를 중심으로 한 참여가 늘었다. 비즈니스 관계자와 함께 라운드한 비중은 6.1%에서 11.5%로, 동호회 동반 비중은 5.9%에서 9.4%로 높아졌다.
이용 시간대는 비용 부담이 큰 주말을 피해 평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평일 이용 비중은 2023년 48.1%에서 2025년 62.2%로 14.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그린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평일 오전은 21.8%에서 31.1%로, 평일 새벽은 6.7%에서 11.6%로 늘었다. 참가자 감소와 함께 이용 시간대를 조정하는 실속형 소비 경향도 나타난 셈이다.
해외 골프 경험자 가운데 2025년에도 해외 골프를 즐긴 비율은 63.5%였다. 2023년 65.8%보다는 2.3%포인트 낮아졌으나 경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해외 골프를 이어갔다. 주요 방문 국가는 태국이 41.8%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 32.8%, 일본 32.4%, 중국 18.1% 순이었다. 일본 방문 비중은 2023년 26.1%보다 6.3%포인트, 중국은 14.3%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와 역대 한국골프지표 조사 결과는 대한골프협회 공식 홈페이지 미디어 메뉴의 ‘골프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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