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해로 이동했을 개연성 높아”

‘부캉이’가 유영하는 모습. [연합]
‘부캉이’가 유영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었떤 흑상어 ‘부캉이’가 영새째 눈에 띄지 않으면서 외해로 나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캉이는 지난 달 27일부터 엿새째 관측되지 않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중단하고 부캉이를 봤다는 시민 제보가 있을 경우 현장에 출동해 부캉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모니터링 방식을 전환했다. 현재는 제보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

부캉이가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19일이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약 2㎞ 떨어진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앞 바다에 출몰했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사라진 상태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북항 앞바다로 나간 부캉이가 바깥 바다 쪽으로 이동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부캉이가 종적을 감춘 지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인 오는 3일께 최종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초 발견 당시에 비해 수온이 하강한 것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탠다. 지난달 19일 북항 앞바다 표층 수온은 25도 수준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난 28일 처음으로 20도 밑으로 떨어졌다. 부캉이가 속한 흑상어의 서식에 적정한 수온은 18~26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항 앞바다는 현재 적정 수온의 하한선에 가까운 수준이다.

부캉이가 인공 수로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관측될 때 친수공원 방문객은 휴일 기준 최다 10만명을 기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