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 “4F² 기반 샘플 검증 최초”

3분기 매출 613% 급증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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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중국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최근 관심을 모은 ‘4F²’(포에프스퀘어) 아키텍처와 관련해 세부 진전 사항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펑파이·글로벌타임스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CXMT는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 발표 및 성명을 통해 4F²에 기반한 6세대 D램 공정 플랫폼의 엔지니어링 샘플(ES) 검증을 마쳤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는 연구개발 → 시제품 제작 → 엔지니어링 샘플 검증 → 고객사 평가·인증 → 수율 개선 → 양산 등단계를 걸쳐 상용화된다. 엔지니어링 샘플 검증은 실제 반도체를 제작해 설계한 기능과 주요 성능이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단계로 검증 완료는 상업화에 주요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CXMT는 자신들이 이러한 검증을 마친 최초 업체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4F²기반 제품을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내놓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F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기준이 되는 최소 선폭(Feature Size)을 의미한다. 4F²는 메모리 셀 하나가 반도체 칩에서 차지하는 면적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존 6F²보다 메모리 셀 면적을 상당부분 축소할 수 있다.

CXMT 측은 “올해 말 4F² 아키텍처를 사용한 첫 서버용 메모리 제품 ‘DDR5 RDIMM’ 샘플을 (고객사에)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서버 등 부가가치가 높고 집적도 요구가 큰 제품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메모리 집적도 향상을 위해 이러한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양산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이 검증된 6F²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되, 향후 4F²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XMT는 기업공개(IPO) 후 첫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3% 늘어난 1187억 위안(약 2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분기 대비 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반도체 가격 상승 속도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3분기 순이익(모회사 주주에 귀속되는 순이익)은 544억 위안(약 10조9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로는 3% 늘어난 수치다. 1∼9월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738.5% 늘어난 2690억 위안(약 54조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52억8000만 위안(약 1조원) 적자에서 1320억 위안(약 26조5천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8%), SK하이닉스(25%), 마이크론(24%), CXMT(10%) 순서다. CXMT는 점유율 기준 4위지만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에 진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