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여부를 놓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와 군사 옵션을 놓고 막판 고민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무장관회의를 계기로 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미국이 군사적으로 무엇을 할지, 하지 않을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짧고 신속하게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미국이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라는 점에 대한 것”이라며 “우리가 원한다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은 그런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가 만약 그랬다면 몇주 전이나 몇 달 전에 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더 선호한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여러분에게 표현하고 싶었던 건 군사적 조처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이를 수행할 능력이 있으며, 성공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는 놀라운 자신감”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평화적으로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은)사실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며 “직접 협상할 때도 있지만, 종종 중재자를 통해 활발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다수당, 소수당 모두 경험”

한편 루비오 장관은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루비오 장관은 같은 날 ‘내년 1월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협력해야 할 때 국무장관의 업무가 더 어려워질까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는 “외교정책에 있어 의회의 역할이 있다”며 “나는 상원의원으로 그 역할을 오랫동안 수행했다. 그래서 의회가 뭘 할 수 있고, 뭘 할 수 없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가 다수당일 때와 소수당일 때를 모두 경험했고, 민주당이 백악관을 가져갔을 때와 공화당이 백악관을 장악했을 때도 경험해봤다”며 “결국 우리 외교 정책은 대체로 행정부에 의해 주도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 의회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더라도 미국의 대외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나간다는 점을 언급한 셈이다.

루비오 장관은 2011년부터 14년간 플로리다주를 대표해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무장관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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