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지하도 광고물 ‘준불연’ 소재로

자체 개발 광고용 시트 공인시험 통과

잠실역 등 지하상가 5곳·연결통로 9곳도 개선

개선된 광고물이 설치된 강남역 지하도상가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개선된 광고물이 설치된 강남역 지하도상가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요 지하도상가 광고시설에 자체 개발한 준불연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이미 강남역, 잠실광장, 잠실역, 영등포역, 영등포로터리 등 지하도상가 5곳과 연결통로 9곳의 광고시설 개선을 마쳤다.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에서도 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단은 일부 광고물에 종이나 플라스틱 등 불에 잘 타는 소재가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시설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준불연 광고용 시트를 자체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공인시험기관의 성능시험을 통과했다. 시설 특성에 따라 준불연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도입하고 기존 플라스틱 광고물 덮개를 강화유리로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강화유리의 무게를 고려해 설치 구조 안전성을 검토하고 별도 설계기준도 마련했다. 공단은 이 같은 자재 안전기준을 광고 입찰과 계약 갱신에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이 기준이 현장에 적용되도록 광고시설 설치 전에는 자재 관련 서류와 시험 결과를 살피고 시공 과정에서는 기준에 맞는 자재가 실제로 사용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향후 다른 지하도상가에도 불연·준불연 소재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지하도상가는 많은 시민이 매일 오가는 공간인 만큼 광고물 하나에도 화재 안전 기준을 꼼꼼하게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도상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