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근 5년간 건축심의 건물 분석

17년간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85% 수준

건물일체형 태양광 적용 확대 방침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적용한 서울시 서소문1청사. [서울시 제공]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적용한 서울시 서소문1청사.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최근 5년간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은 건물의 신재생에너지 예상 생산량이 서울화력발전소 연간 발전량의 1.5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2~2026년 건축심의를 받은 건물의 신재생에너지 예상 연간 생산량은 약 3811GWh로 추정됐다. 건축 설계에 반영된 설비를 기준으로 건물 준공 시 생산량을 산출한 것이다. 이는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의 지난해 연간 발전량 약 2538GWh의 1.5배 규모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건축물 설계 단계부터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 건물의 예상 연간 생산량은 2008∼2024년 17년간 서울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연간 생산량(4506GWh)의 약 85%에 해당한다. 서울시 전체 전기 사용량(4만5791GWh)과 비교하면 약 8% 규모다.

에너지원별 예상 연간 생산량은 ▷태양광 1916GWh ▷지열 788GWh ▷기타 에너지원 1107GWh로 추산됐다.

시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개정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면적 합계 3만㎡ 이상 비주거 건축물의 지열·수열 등 재생 열에너지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건축 자재에 태양광 발전 기능을 결합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열 시스템은 여름철 실내의 열을 땅속으로 방출하고 겨울철에는 지중의 열을 흡수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동주택 외벽에 유리 패널을 덧대는 커튼월룩 마감을 지양할 계획이다. 커튼월룩이 공사비 부담과 유리 마감재 관리 문제, 빛 반사에 따른 환경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신 외벽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BIPV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