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배우 신현준이 고(故) 최불암을 애도했다.
신현준은 31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선생님은 우리 모두가 닮고 싶은 어른이었다”며 최불암을 회상했다.
신현준은 “나라에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선생님께서는 늘 말씀하셨다. ‘어른으로서 참 미안하다. 청년들에게, 다음 세대에게 참 미안하다’”라며 “그 말씀에는 다음 세대를 향한 깊은 사랑과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어른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를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의 책임을 돌아보시고, 아픈 이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던 선생님”이라며 “사랑합니다.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아버지상으로 칭해진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그의 빈소에는 장례 첫날부터 문화예술계와 정계를 아우르는 조문 행렬이 온종일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최불암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불암은 2014년 11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문체부는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7년간 연극과 드라마, 영화,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켜 온 배우”라며 “한국형 수사극의 시초로 꼽히는 ‘수사반장’에서 18년간 박영한 반장을,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하며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성장기를 이끌었다”고 추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한국의 아버지상을 그린 고인은 세대를 아울러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며 “2011년부터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음식과 삶의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전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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