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3205억원·전년比 0.03%↓

인도 매출 30.8% 증가…한국은 8.6% 감소

누적 수주 7.6조원 연간 목표 59%

HL만도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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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HL만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320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2%로 지난해 3분기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은 425억원 손실로 지난해 3분기와 2분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외환 손익이 614억원 손실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반도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사업과 자회사 HL클레무브의 고성능 컴퓨터(HPC) 등 미래 핵심 제품 개발을 늘리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 점도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12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2521억원으로 9.1% 줄었고, 누적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26.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이 7165억원으로 8.6% 줄었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생산 감소와 생산 차질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매출은 4947억원으로 1.7% 감소했다. 현지 완성차업체 매출이 줄었지만 북미 전기차 선도 업체향 매출이 늘면서 감소 폭을 일부 줄였다.

인도 매출은 2825억원으로 30.8% 늘었다. 현대차·기아와 현지 완성차업체향 물량이 확대된 결과로, 회사 측은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미주 매출은 6344억원으로 0.4%, 유럽 매출은 1925억원으로 3.1% 증가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1조9000억원이다. 누적 수주는 7조6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13조원의 59%를 채웠다. 누적 수주 가운데 전장 제품 비중은 76%다. 고객사별 누적 수주 비중은 ▷현대차·기아 40% ▷중국 완성차업체 34% ▷인도 완성차업체 12% ▷북미 완성차업체 10% ▷유럽 등 4%다.

HL만도는 3분기 현대차 북미 주요 신차 프로그램에 제동·조향장치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중국과 인도 현지 완성차업체로부터도 전장 부품 수주를 늘렸다.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58조원이다. 회사 측은 4분기에 주요 프로그램 수주가 몰려 있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SDC) 사업도 키우고 있다. SDC는 주행 상황에 맞춰 댐퍼의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3분기 말 기준 SDC 수주 잔고는 1조4000억원, 고객사는 10곳, 공급 차종은 40개 이상이다. 올해 신규 수주는 약 7060억원이다.

HL만도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으로 수요가 늘면서 SDC 매출이 지난해 1110억원에서 2030년 3420억원으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