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때 승리하며 ‘최연소 당선’ 기록

“국보급 정치인 돼달란 말씀 간직”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30일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 별세에 “선생님께서는 떠나셨지만, 국민은 영원히 대한민국 수사반장으로, 양촌리 이장님으로, 한국인의 밥상을 안내하는 모두의 아버지, 할아버지로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위대한 연기자 최불암 선생님께 작별 인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대표는 1996년 제15대 총선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최불암과 맞붙은 바 있다. 김 대표는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최불암은 신한국당 후보였다. 고인은 14대 총선에서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던 현역 의원이었으나 김 대표는 영등포을 총선에서 한차례 낙선하고 재도전하는 청년 정치인이었다.

국민적 인지도를 갖춘 배우 출신 현역 의원과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젊은 정치인의 대결은 당시 이목을 끌었다. 김 대표는 선거운동 때 ‘최불암은 무대로 김민석은 국회로’라는 구호를 사용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4만9657표(48.87%)를 얻어 3만3020표(32.49%)를 득표한 고인을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인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김 대표는 “30년 전 영등포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보급 배우’인 선생님과 경쟁했던 것은 영광이었다”며 “경쟁하면서도 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알려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거가 끝난 후 제게 ‘국보급 정치인’이 돼달라고 당부해주신 덕담에 한참 못 미치지만 그 말씀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선거 후에도 뵐 때마다 참 반갑고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 영전에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예술인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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