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카, 중고차 구매 전 실내 상태 점검법 소개

안전벨트·시트 틈새 오염 확인

습기·공조장치도 살펴야

실내 냄새 5단계 평가

상위 3개 등급 차량만 판매

리본카 직영 정비사가 전문 장비를 이용해 중고차 실내 냄새를 점검하고 있다. 리본카는 차량 실내 냄새를 5단계로 평가하고 상위 3개 등급에 해당하는 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리본카 제공]
리본카 직영 정비사가 전문 장비를 이용해 중고차 실내 냄새를 점검하고 있다. 리본카는 차량 실내 냄새를 5단계로 평가하고 상위 3개 등급에 해당하는 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리본카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중고차를 구매할 때 사고 이력이나 주행거리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냄새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전 운전자의 흡연이나 반려동물 탑승 흔적은 물론, 에어컨 등 공조장치의 오염이나 차량 내부에 스며든 습기까지 냄새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29일 중고차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실내 상태 점검 방법을 소개했다.

중고차는 이전 소유자의 운전 습관과 차량 관리 방식에 따라 실내 상태에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외관 사진이나 성능·상태점검기록부만으로는 냄새와 청결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다.

우선 살펴봐야 할 부분은 시트와 안전벨트, 바닥 카펫 등 섬유 소재로 된 내장재다. 담배 연기나 반려동물 냄새, 음식물 냄새 등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본카는 차량을 직접 확인할 때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오염이나 냄새가 남아 있는지 살펴볼 것을 권했다. 시트 틈새에 담뱃재나 동물 털이 끼어 있지는 않은지, 시트 표면에 긁힌 자국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향제 향이 강하게 나는 차량이라면 다른 냄새를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천장 마감재나 바닥 카펫 등에 밴 냄새는 단순한 환기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에어컨을 작동했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공조장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실내 공기를 걸러주는 에어컨 필터가 오염됐거나 공조장치 내부에 습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필터를 교체한 이후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에바포레이터 등 공조 계통 내부에 오염이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눅눅한 냄새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차량 내부에 물이 스며든 흔적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바닥 매트 아래와 시트 하단, 트렁크 바닥 아래쪽은 평소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다. 이곳에 물기나 얼룩이 남아 있다면 단순한 실내 오염뿐 아니라 누수 가능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차량 운행 중 발생하는 냄새는 기계적인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다. 고무가 타는 것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면 타이어나 브레이크 계통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이 지나치게 낮으면 주행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제조사가 권장하는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평소와 다른 달콤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냉각수가 새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 볼 수 있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과열로 이어질 수 있어 냉각수 양과 누수 흔적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연료 냄새나 오일이 타는 듯한 냄새가 지속된다면 연료 계통의 누출이나 오일 누유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누출 흔적이 발견됐다면 운행을 계속하기보다는 정비소에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처럼 차량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원인에 따라 점검해야 할 부위가 달라진다. 다만 냄새만으로 차량 이상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운 만큼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정비 이력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리본카는 중고차 구매자가 실내 상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냄새 평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영 리컨디셔닝센터인 ‘RTC’에서 자체 차량 품질점검 기준인 ‘RQI’에 따라 주요 성능을 확인하고, 실내 냄새와 청결 상태를 별도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냄새 케어’ 서비스는 정밀 측정 장비를 활용한 검사 결과와 전문 조향사의 평가를 종합해 실내 냄새를 5단계로 구분한다. 리본카는 이 가운데 상위 3개 등급인 ‘쾌적·양호·보통’ 판정을 받은 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2021년에는 ‘냄새 케어 맞춤형 중고차 판매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특허도 취득했다.

리본카 관계자는 “실내 냄새와 청결 상태는 차량 인수 후 만족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고차를 구매할 때 차량 성능과 함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며 “리본카는 전문 장비와 조향사의 평가를 바탕으로 실내 냄새를 등급화하고, 실내 청결도와 함께 차량 상세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