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기전망지수 81.5…전월 대비 1.8p 하락
제조업 85.7·비제조업 79.5…동반 하락
수출·영업이익·내수판매 전망 모두 악화
중소기업 절반 이상 ‘매출 부진’ 호소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기업의 11월 경기전망이 전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수출과 내수판매, 영업이익 전망도 일제히 나빠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 307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1.5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지수는 85.7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79.5로 1.9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69.3으로 0.5포인트, 서비스업은 81.6으로 2.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63.5→79.8)이 16.3포인트,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88.3→96.6)이 8.3포인트 상승하는 등 9개 업종의 전망이 개선됐다.
반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95.0→84.3)은 10.7포인트, 산업용 기계 및 장비수리업(89.1→79.4)은 9.7포인트 하락하는 등 14개 업종에서 경기전망이 악화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5.7→89.2)이 3.5포인트,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84.9→87.6)이 2.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00.1→82.4)은 17.7포인트, 숙박 및 음식점업(88.2→83.3)은 4.9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수출 전망이 92.0에서 86.5로 5.5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5에서 78.8로 1.7포인트, 내수판매는 82.7에서 81.5로 1.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자금사정은 80.9로 전월과 같았다.
고용수준 전망지수는 94.8에서 96.3으로 상승했다. 고용수준 지수는 일반적인 경기전망지수와 달리 상승할수록 고용 여건이 악화하는 역계열 지표다.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수출 전망의 하락폭이 내수판매나 영업이익보다 컸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서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경영애로는 매출 부진이었다. 10월 경영상 애로요인 조사에서 ‘매출(제품판매) 부진’을 꼽은 기업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37.3%), 업체 간 경쟁 심화(30.3%), 인건비 상승(28.8%) 순이었다.
한편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4%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의 평균가동률이 70.6%에서 71.4%로, 중기업은 76.9%에서 77.7%로 각각 0.8%포인트 올랐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이 74.3%에서 75.2%로 0.9%포인트, 혁신형 제조업은 75.3%에서 75.9%로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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