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내한 투어 중 글로벌캠퍼스 첫 방문

교육·연구시설 둘러보고 국제협력 가능성 모색

지난 26일 인천 송도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한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관계자들이 헤르비히 레이너르트 벨기에 겐트대학교 부총장,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제공]
지난 26일 인천 송도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한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관계자들이 헤르비히 레이너르트 벨기에 겐트대학교 부총장,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영국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후원을 받아 온 세계적인 실내악단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ECO)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해 한국과 유럽 간 문화·교육 분야 교류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ECO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캠퍼스를 찾아 대학의 교육·연구 환경과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약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ECO의 내한 일정 중 이뤄졌다. ECO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단은 대학의 교육·연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양생명과학과 환경기술 분야의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마린유겐트 코리아(Marine@UGent Korea) 연구시설도 살펴봤다.

세계적인 문화예술단체와 유럽계 글로벌 대학이 만나 교육·연구와 문화예술을 연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이날 방문에는 벨기에 겐트대학교 본교의 헤르비히 레이너르트(Herwig Reynaert) 부총장도 참석했다.

레이너르트 부총장은 ECO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이번 만남이 한국과 벨기에를 잇는 교육·문화 교류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이너르트 부총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글로벌캠퍼스는 물론 벨기에 본교와도 교육·문화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와 교류가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대학이 학문과 연구를 넘어 문화예술을 통한 국제적 연결고리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왕실의 오랜 후원을 받아 온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캠퍼스에서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ABC+E 전략의 문화 분야에서도 글로벌 대학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고 밝혔다.

한 총장은 이어 “이번 방문이 유럽의 우수한 문화예술기관과 인천을 연결하고 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CO 객원 악장인 오페르 팔크(Ofer Falk)도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의 교육·연구 환경을 직접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에 설립된 유럽 대학의 현장을 방문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음악을 매개로 한국과 유럽이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960년대에 출범한 ECO는 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영국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및 연주자들과 협연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찰스 3세 국왕은 왕세자 시절인 1977년부터 이 악단의 공식 후원자로 활동해 왔다.

한편 ECO는 이번 한국 투어에서 지난 24일 통영, 25일 인천 공연을 진행했으며 28일 대구와 30일 서울 공연을 끝으로 내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