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5933억…수익률 88.30%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HBM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국내 상장 해외 반도체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속에 글로벌 메모리 간판 세곳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8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은 지난 26일 기준 5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8.30%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포함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최근 3년, 2년, 1년 수익률은 각각 526.75%, 368.22%, 135.01%다.
이 ETF는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3곳을 핵심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해당 ETF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합산 비중은 약 77%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여타 반도체 ETF와 달리 미국 메모리 업체까지 편입해 투자 대상과 시장을 분산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정기 리밸런싱에서는 낸드플래시 대표 기업인 샌디스크와 반도체 검사·후공정 장비 기업 테라다인, 테크윙 등을 추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부터 관련 장비 기업까지 투자 범위를 넓혔다.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도 투자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28일과 2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실적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는 투자자들이 메모리 반도체를 단기 테마가 아닌 AI 인프라 성장의 구조적 수혜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은 이제 본격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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