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대리 신청 60.4%…경기·서울 신청이 거의 절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내년 1월 시행하는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사전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신청자별로 살펴보면 27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전체 신청자 1만명 가운데 청년 본인 신청은 3963명(39.6%), 부모 신청은 6037명(60.4%)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2987명(29.9%), 서울 1794명(17.9%) 등 수도권뿐 아니라 전남광주 579명(5.8%), 충남 523명(5.2%), 경남 512명(5.1%)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신청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이 모든 청년이 아닌 신청자만 대상으로 하는 점, 부모의 대리신청 비율이 높은 점, 대도시나 강남 3구 신청 비율이 높은 점 등을 봤을 때 정보 접근성과 경제적 여유가 큰 이들만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공단은 신청자의 99%가 온라인으로 신청한 점 등을 고려해 온라인 홍보와 전국 지역별 현장 홍보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지원제도를 알지 못해 신청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로 안내를 넓히겠다”며 “더 많은 청년이 국민연금과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제도는 2027년 1월 1일 이후 18세가 되는 청년에게 기준소득월액 하한액에 해당하는 연금보험료 1개월을 국가가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학업, 군 복무 등으로 국민연금 가입 시점이 늦어지는 청년들의 조기 가입을 유도하고 노후준비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한 취지의 제도이다.

2027년 이후 18세가 되는 청년에게 첫 1개월분 연금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지원 금액은 신청일 기준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하한액에 해당하는 보험료 전액 4만1000원이다.

신청은 본인은 물론 부모도 할 수 있으며 부모가 신청할 때는 자녀와 가족관계가 확인돼야 하지만, 연금공단 전산망에서 가족관계가 확인되면 별도의 구비서류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또 연금공단 지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전신청한 청년은 내년도 생일이 속한 달에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