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녹색채권 5년 연속 발행…누적 7500억원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신한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해 고효율 태양광 생산설비 등 친환경 사업에 자금을 공급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한국형 녹색채권 1500억원을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부터 5년 연속 발행을 이어가면서 누적 발행액은 7500억원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이차보전 지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친환경 경제활동의 판단 기준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채권이다. 외부기관의 사전 검토와 발행 이후 자금 사용 내역 보고 등을 통해 친환경 목적에 맞게 자금이 쓰이는지 확인한다.
이번 조달 자금은 외부검토기관의 적합성 검토를 받은 ‘고효율 태양광 셀·모듈 생산설비 전환’ 등 녹색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을 고효율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확대뿐 아니라 핵심 부품을 만드는 제조 단계에도 녹색금융을 공급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자금 공급이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과도 방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태양광·풍력 등 10대 녹색산업 육성과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돕는 전환금융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일본 채권시장에서 400억엔 규모의 전환채권을 발행했으며, 일본환경금융연구소의 ‘지속가능금융상’을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이 기업의 설비 투자와 친환경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녹색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탄소배출이 많은 업종의 저탄소 전환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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