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사과 안하냐?” 글 공유하며 이같이 답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과 관련해 “검찰 개혁을 진심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주장하는 분도 있고, 자신의 숨겨진 정치적 사적 목적을 위해 선명성만 내세우거나 과도한 선동적 주장을 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개혁의 발목을 잡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정이 넘은 시간 한 네티즌이 “당신이(이 대통령이) 검찰개혁방해 등 비판자들을 혹세무민하는 ‘무극파’니 허위사실에 기초해 비방하는 ‘국정방해세력’으로 몰았던 건 사과 안하냐? 그런 무책임하고 극단적인 음해와 오함을 해 놓고 왜 사과하지 않느냐?”고 적은 글을 공유하며 이렇게 답했다.

검찰 개혁 과정에서 개혁의 강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권 강경파의 비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일부 국민들의 조급하고 절박한 개혁 열망에 편승해 개혁 실패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선동을 하고 진짜 개혁을 하려는 동지를 공격하며, 실질적·실효적 개혁의 실패로 이끌어 가는 것이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을 향해 “본인이 그에 속하지 않는다면 언짢을 이유가 없고, 그에 속한다고 생각돼 기분이 나쁘다면 한번 쯤 되돌아보시기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내국인·외국인 고용 발언과 관련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기사 제목에 나온)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실제 국무회의 발언인)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같은 기사 내에서도 본문의 내용과 제목의 내용이 다르다. 정론직필을 하고자 하는 언론일 테니 기사를 정정하고 사과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남겼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공공일자리에 대해 거론하다가 “농업·임업·축산업·어업할 것 없이 살려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 (일을)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을) 전부 다 송금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한 언론은 “‘외국인 노동자, 국가 경제에 도움 안 돼’…이 대통령 발언 비판 쇄도”라는 제목으로 이주노동자 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의 제목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한 것이다.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