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급 이승철, 내달 14연승 도전

前라이트급 챔프 옥래윤, 12월 출전

李는 타이틀 시험대, 玉은 재기 노려

원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플래시’ 이승철이 14연승 사냥에 나선다. [원챔피언십 공식페이지]
원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플래시’ 이승철이 14연승 사냥에 나선다. [원챔피언십 공식페이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글로벌 메이저 격투기대회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뛰는 한국 최경량급 최강자 ‘플래시’ 이승철(27)과 전 라이트급 챔프 옥래윤(35)이 잇따라 무패 파이터와 승부를 벌인다.

해당 체급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승철은 14연승 사냥에 나서고, 옥래윤은 세계적인 그래플러를 상대로 재기를 노린다.

이승철은 11월 7일 태국 방콕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 49’에서 나자레스 랄타줄라(25·인도)와 스트로급 경기를 치른다.

이승철은 2020년 프로 데뷔전 패배 이후 1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통산 13승 1패로, KO·TKO 7승과 서브미션 3승을 기록했다. 2024년 원챔피언십에 진출한 뒤에도 6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쿠엥 나이바호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고, 올해 3월에는 파비오 엔히키, 7월에는 보캉 마순야네를 잇달아 판정으로 꺾었다.

당초 이승철은 ‘원 파이트 나이트 48’에서 카렌 가자리안과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상대 선수의 비자 문제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번에는 인도의 무패 유망주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았다.

상대 랄타줄라는 프로 통산 8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스즈키 마사키를 경기 시작 17초 만에 KO로 꺾었고, 올해 6월에는 존 브루타스를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이승철이 승리하면 통산 14연승이자 ONE 챔피언십 7연승을 달성한다. 현재 스트로급 챔피언 조슈아 파시오(필리핀)가 11월 18일 야마키타 게이토(일본)와 방어전을 치르는 만큼 향후 타이틀 경쟁에서도 입지를 높일 수 있다.

원챔피언십 전 라이트급 챔피언 옥래윤. [원챔피언십 공식페이지]
원챔피언십 전 라이트급 챔피언 옥래윤. [원챔피언십 공식페이지]

한 달여 뒤에는 라이트급의 옥래윤이 출격한다. 옥래윤은 12월 19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원 파이트 나이트 50’에서 케이드 루톨로(23·미국)와 라이트급으로 맞붙는다.

옥래윤은 2021년 크리스천 리(미국·싱가포르)를 꺾고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한국의 대표적인 중경량급 파이터다. 그해 남자 MM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진을 겪고 있다. 통산 전적은 17승 6패로,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직전 경기인 올해 6월 ‘원 파이트 나이트 44’에서는 루카스 가브리엘(브라질)에게 패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상대 케이드 루톨로는 원 라이트급 서브미션 그래플링 챔피언이자 MMA 무패 유망주다. 프로 MMA 전적은 4전 전승이며, 네 경기 모두 판정까지 가지 않고 상대를 제압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인 그는 최근 데즈카 히로유키(일본)를 상대로 오른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MMA 첫 KO승을 거뒀다.

‘레전드 킬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옥래윤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라이트급에서 한국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에게 이번 경기는 세계적인 그래플러의 연승을 저지하는 동시에 라이트급 타이틀 경쟁에 다시 뛰어들 기회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