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OIL 챔프십 우승하면 상금 1위
신인왕 확정한 김민솔, 시즌 4승 탐낸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민솔(20)이 KLPGA투어 상금왕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시즌 막판 주요 타이틀을 놓고 경쟁 중인 서교림(20)이 갈비뼈 부상으로 이번 주 대회에 불참하면서 김민솔에게 기회가 열렸다.
김민솔은 29일부터 나흘간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924야드)에서 열리는 제20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올해 KLPGA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만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김민솔은 상금 15억9007만9428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4승을 올린 2위 서교림(14억1321만6000원)과 격차는 1억7686만3428원이다.
서교림은 오른쪽 갈비뼈 통증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최근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1라운드 후 기권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서교림의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은 27일 “완벽한 컨디션으로 투어 최종전에 나서기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며 “남은 기간 휴식과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을 17억7007만9428원으로 늘린다. 서교림이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 3억원을 보태더라도 김민솔을 따라잡을 수 없어 상금왕이 확정된다.
김민솔은 이미 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박민지가 2021년 세운 15억2137만4313원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2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6억원을 돌파한다.
신인상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김민솔은 신인상 포인트 2608점으로 2위 김가희2(1378점)를 1230점 차로 앞서 있다. 신인상 포인트는 대회 총상금과 최종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우승 시 배점은 총상금 규모에 따라 150~310점이다. 남은 2개 대회에서 김가희2가 모두 우승하더라도 뒤집을 수 없는 격차다.
김민솔은 다승과 대상 경쟁에서도 서교림을 추격하고 있다. 서교림은 다승 4승으로 1위, 대상 포인트 563점으로 1위, 평균타수 70.6405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솔은 다승 3승, 대상 포인트 525점, 평균타수 70.7895타로 세 부문 모두 2위다.
김민솔이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서교림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고, 대상 포인트도 595점으로 늘려 역전한다. 아울러 KLPGA투어 역대 신인 선수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도 새로 쓴다.
컨디션도 상승세다. 김민솔은 지난 25일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KLPGA투어 소속 출전 선수 15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민솔은 “시즌 막바지까지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경쟁을 펼친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다”며 “기록이나 타이틀을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원(22)은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제주 출신인 고지원은 지난해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2승을 거뒀다. 직전 대회인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마서영(23)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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