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계인 [헤럴드DB]
배우 이계인 [헤럴드DB]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배우 이계인이 30여 년 전 겪었던 사기결혼 피해 사실을 밝혔다.

지난 23일 이계인은 ‘그리구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992년 겪었던 결혼 파경 전말을 이야기했다.

당시 이계인은 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고 사실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혼 직후 아내에게 10년 넘게 동거해 온 내연남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내연남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계인과의 결혼을 추진한 사기 결혼이었다.

이계인은 전처의 말만 믿고 혼인신고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법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던 덕분에 재산상 큰 손실은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법적 혼인 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려웠던 점은 오랜 한으로 남았다.

이계인은 “내가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였다면 그들은 쇠고랑을 찼을 것”이라며 “재산을 지킨 것은 천만다행이었지만, 법적 처벌을 제대로 묻지 못했다는 분한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진행자 김구라가 “결혼 생활에 실패할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쓴웃음으로 넘길 수 있지 않느냐”고 하자, 이계인은 “결혼 생활은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사기를 당한 것과 실패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결코 웃음으로 승화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계인은 1997년 10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했으나 다시 파경을 맞았고,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세 번째 결혼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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