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29일 개최

김장철 배추 40%·한우 반값 할인 등

4대 궁궐 무료…문화 나들이 찬스도

침체된 내수, 골목상권 활력 회복 도모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정부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소비 할인 행사를 하나로 모아 4만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초대형 내수 진작 축제가 막을 올린다. 축제는 상품 할인과 문화·관광을 연계해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수 진작과 지역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간 ‘제2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하 코그페)’을 연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10월 27일 국무회의에서 보고됐다. 이번 행사 홍보 모델로는 가수 송가인과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활동한다.

코그페는 여러 부처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할인 행사를 하나로 묶은 국가 단위 소비 축제다. 지난해 첫 행사 당시 행사 기간을 통합하고 연계 혜택을 제공해 단독 진행 대비 소매업계 매출 상승 폭이 2.3%포인트(p)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참여 기업을 4만여 개로 늘리고, 골목상권과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소비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행사에는 동행축제(중소벤처기업부), 케이-세일페스타(산업통상부), 숙박세일페스타(문화체육관광부), 김장재료 할인행사·한우세일(농림축산식품부), 수산대전·수산물 상생대축제(해양수산부),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관세청), 우체국쇼핑 특가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함께한다.

자동차·가전·유통·외식업계 대규모 할인 돌입

축제를 통해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주요 품목의 할인 폭이 확대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는 11월 1일부터 인기 차종과 제품을 할인 판매하며,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 중고차도 행사에 처음 동참한다. 차종과 가전 품목별 세부 할인율은 11월 1일 공개한다.

대형마트는 농축수산물 등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행사를 진행한다. 백화점은 겨울 의류를 최대 50% 할인하고 패션 브랜드 기획전 등을 연다. 편의점 5개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CSPACE)는 인기 도시락 특가전을 선보인다.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 플랫폼도 중소상공인 기획전과 최대 60% 할인전을 운영한다. 얌샘김밥, 자담치킨, 텐퍼센트커피 등 9개 외식 브랜드와 한화·소노리조트, 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문화·여가 업계도 이벤트에 동참한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김장재료는 최대 40%, 한우와 주요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모바일 농할상품권도 2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

중기·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지원 확대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을 위한 온라인 판로 지원도 강화한다. 11번가, G마켓 등은 타임딜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20% 할인을 제공하고, 현대이지웰과 롯데온은 전통시장 140여 개 점포 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국민 참여형 소비 혜택도 확대했다. 행사 기간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비 지원율을 5%포인트(p) 올려 수도권은 8%에서 13%, 비수도권은 10%에서 15%, 인구감소지역은 12%에서 17%로 할인율을 높인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11월 2일부터 6일까지 평소보다 높은 10%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

총 17억원 규모의 ‘상생소비복권’은 11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누적 결제액 3만원당 응모권 1장을 지급하며, 비수도권 결제 시 응모권을 2배(수도권 최대 10장, 비수도권 최대 20장)로 부여한다. 1등(10명) 3000만원, 2등(40명) 200만원 등 총 5600명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당첨금을 지급한다.

카드사 혜택 및 외국인 유치 총력

국민·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등 9개 카드사는 전통시장 1만원 이상 결제 시 10% 캐시백,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 3만원 이상 결제 시 10% 청구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주 중앙시장 등 전국 159개 지역 상권에서는 투어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성심당, 삼진어묵, 태극당 등 지역 대표 점포를 방문한 고객이 인근 골목상권까지 둘러보도록 캐시백과 팝업스토어를 연계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소비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4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 개방한다. 다만 정기휴일과 창덕궁 후원은 제외한다. 전국 25개 면세점은 최대 25% 할인 행사를 펼친다.

정부는 “‘코그페’를 통해 내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를 외국인도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국제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며 “‘코그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비촉진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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