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불리함 안고 얻어맞긴 싫어”
체급 복귀 땐 곧바로 타이틀전 희망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두 체급 챔피언 출신 알렉스 페레이라(39·브라질)가 헤비급 도전을 접고 라이트헤비급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는 12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4·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체급을 다시 낮추겠다는 것이다.
페레이라는 최근 팟캐스트 ‘커넥트 캐스트’에 출연해 “파블로비치에게 패한다면 헤비급에 남지 않을 것이다. 라이트헤비급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다른 헤비급 선수들만큼 덩치가 크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며 “그런 불리함을 안고 계속 얻어맞을 생각은 없다. 더 편안하게 경기했던 체급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페레이라는 한국시간 12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5 코메인이벤트에서 파블로비치와 5라운드 헤비급 경기를 치른다.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을 제패한 페레이라는 UFC 최초의 세 체급 챔피언을 목표로 지난 2월 라이트헤비급 왕좌를 반납하고 헤비급에 도전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백악관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에서 시릴 간(36·프랑스)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하며 헤비급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잠정 타이틀 획득에도 실패했다.
페레이라는 간과의 즉각적인 재대결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파블로비치를 상대로 헤비급 두 번째 경기에 나서게 됐다. 파블로비치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마카오 대회에서는 탈리송 테이셰이라(브라질)를 경기 시작 39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페레이라는 파블로비치가 초반부터 강력한 펀치로 압박하거나 레슬링으로 체력을 소모시키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라이트헤비급 복귀 시 곧바로 타이틀전에 나서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현재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은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다. 울버그는 지난 4월 UFC 327에서 이르지 프로하스카(체코)를 KO로 꺾고 공석이던 왕좌에 올랐으나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아직 첫 방어전을 치르지 못했다.
페레이라가 파블로비치에게 패하면 헤비급 전적은 2전 전패가 된다. 반면 승리하면 다시 헤비급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