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소기업기술협력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산티아고 GBC·현지 기업개발센터 62곳 연계

시장정보 제공·기업 매칭 등 협력 확대

지난 26일(현지시간)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우측)가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지난 26일(현지시간)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우측)가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진공]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칠레 중소기업 지원기관과 협력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중진공은 26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모네다 비센테나리오 정부청사에서 칠레 중소기업기술협력공사(SERCOTEC)와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ERCOTEC은 칠레 경제부 산하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전국 62개 기업개발센터(CDN)를 통해 창업과 기업 성장, 디지털 전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와 헨리 아수르멘디 톨레도 SERCOTE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소기업 지원정책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창업지원 및 인력 양성 프로그램 관련 인적 교류를 추진한다. 상대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시장 분야 협력, 공동 세미나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진공은 칠레 산티아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거점으로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한다. SERCOTEC은 칠레 전역에 구축한 62개 기업개발센터를 활용해 현지 기업과 지원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한국과 칠레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과 현지 진출 컨설팅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지 산업정책과 프로젝트 입찰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도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이번 협약은 국내 중소기업이 칠레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기업과 지원기관을 연결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진공의 산티아고 GBC와 칠레 전역의 기업개발센터를 연계하면 수도 산티아고를 넘어 지역별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수출이나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별 수요에 맞는 현지 파트너 발굴과 후속 지원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진공과 SERCOTEC은 이전에도 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23년에는 산티아고 GBC와 공동으로 현지 진출 한국기업 대상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산티아고 GBC 입주기업의 기술을 활용한 칠레 스타트업 육성도 지원했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산티아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SERCOTEC의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연계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칠레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