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 [뉴시스]
가수 허각.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수 허각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느꼈던 절망감과 수술 후 목소리 변화로 인한 고통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장재인의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에는 허각이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함께 출연했던 가수 장재인을 만나 그간의 근황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각은 2017년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어떤 징조도, 신호도 없었다. 일을 하다 보니 그냥 피곤한가 보다 했다”고 말했다.

쉬는 날 아버지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은 허각은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의료진의 권유로 기본 검사를 받았다가 목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고 한다. 조직검사 끝에 내려진 진단은 갑상선암.

허각은 “암 진단을 받은 순간에 대해 “그냥 ‘나는 이제 죽었구나’, ‘내 인생은 끝났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허각은 신곡 ‘바보야’를 발표하고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수술을 미루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허각은 콘서트를 마치자마자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수술 이후 또 한 번 시련이 닥쳤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것.

허각은 “수술이 목소리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며 “예전에는 고음을 낼 때 긁는 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수술 후에는 전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수술 후 한동안 대화하는 것조차 쉽지 않아 약 1년간 활동을 쉴 수밖에 없었다.

무대에 다시 서기 위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음 이탈이 반복됐고, 목소리 조절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수술 전과 같은 목소리를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허각은 “현재의 목소리로 회복되기까지 약 1년 반에서 2년이 걸렸다”면서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데에는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그는 “정말 힘들었는데 가족들이 옆에서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985년생인 허각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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