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 나눔 실천…‘노블레스 오블리주’ 앞장
‘이건희 컬렉션’ 2만3000여 점 기부…1조원 의료 기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고 삼성문화재단이 밝혔다.
홍 명예관장은 40년 이상 문화. 의료, 복지 분야 전반에서 나눔을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서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정부가 수하는 훈장이다. 동백장은 무궁화장, 모란장에 이어 3번째 등급이다.
홍 명예관장은 사회 안전망의 고도화와 국내 기부 문화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높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앞장서 왔다.
홍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은 2021년 이건희 선대 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가족 공동명의로 국가에 기증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에 기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국내 순회전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시카고미술관, 영국박물관에서 해외 특별 순회전을 개최했다.
또한 유족들은 이 선대 회장의 유산 중 1조원을 의료 기부로 사회에 환원했다. 이중 3000억원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해 기부돼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이 출범했다. 7000억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연구, 치료 인프라 구축 등 감염병 대응 체계 수립에 투입됐다.
홍 명예관장은 대한적십자사 현금 기부도 지속해 2024년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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