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이 25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를 확정 지은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PA]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이 25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를 확정 지은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후 “브라질은 그 누구의 뒷마당도 아니다”라며 국가 주권 확립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개입 논란이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미국 기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승리 수락 연설에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투표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국민들에게 브라질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투표가 극도로 중요하다는 점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며 승리의 기쁨을 지지자들과 나눴다. 그는 또 “우리는 이 나라를 운영하는 방식을 바꿔서 국민들이 결정 과정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전을 벌였던 대선 과정을 의식한 듯 국민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2억1500만 브라질인들을 위해 통치할 것이다. 우리에게 이제 선거 경쟁자는 없다”라며 정부 구성을 위해 남아있는 2개월 동안 비즈니스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외국의 간섭을 물리쳤다”라며 디지털 플랫폼을 규제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브라질에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 플랫폼스가 대선 과정에서 게시물 노출 제한, 도달률 차등화,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차등화 등으로 룰라 진영 측에 부당하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논란에 대해 메타 측은 “기술적 오류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정치적 편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측 후보와 관련된 콘텐츠는 차별 없이 동일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금속 공장 근로자 출신인 룰라 대통령은 1970년대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1989년부터 7번이나 대선에 도전해 처음 3차례는 내리 패배한 뒤, 2002년 첫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후 2006년 연임에 성공했다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2022년 다시 대권에 도전해 3선을 기록했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서 통산 4선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룰라 대통령의 다음 임기는 다음해 1월 5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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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과 맞붙었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대중교통 배차 문제 등으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14961?sec=009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