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에블로예프 꺾고 타이틀 방어

볼카 “내가 무패 깰 적임자였다”

밴텀급 챔피언 얀 메랍 잡고 5연승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8·호주·왼쪽)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32·러시아)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UFC 제공]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8·호주·왼쪽)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32·러시아)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UFC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8·호주)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모브사르 에블로예프(32·러시아)를 꺾고 UFC 페더급 타이틀전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메인 이벤트에서 에블로예프를 2라운드 4분 54초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날 승리로 페더급 타이틀전 통산 9승을 기록, 조제 알도(브라질)의 종전 기록 8승을 넘어섰다. 2025년 챔피언 벨트를 되찾은 이후 두 번째 방어에도 성공했다. 통산 전적은 29승 4패가 됐다.

상대는 20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랭킹 1위 에블로예프였다. 레슬링이 강점인 에블로예프는 1라운드 세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곧바로 일어나 타격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는 볼카노프스키가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타격 공세를 강화했고, 왼손 훅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 에블로예프를 쓰러뜨렸다. 이어진 그라운드 펀치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를 2라운드 TKO로 꺾은 뒤 호주 국기를 등에 두르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멘 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UFC 제공]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를 2라운드 TKO로 꺾은 뒤 호주 국기를 등에 두르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멘 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UFC 제공]

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에블로예프가 무패였던 데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내가 그의 무패를 깰 적임자라고 말해왔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다음 목표로 라이트급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7·미국)와의 슈퍼파이트를 다시 거론했다. 그는 “UFC가 라이트급 타이틀전 기회를 준다면 이기든 지든 은퇴하겠다”며 승리할 경우에도 타이틀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역시 볼카노프스키의 업적을 고려하면 그의 요청을 쉽게 거절하기 어렵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게이치의 향후 경기 일정과 출전 의사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표트르 얀(33·러시아·왼쪽)이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메랍 드발리쉬빌리(35·조지아)의 턱에 왼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UFC 제공]
표트르 얀(33·러시아·왼쪽)이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메랍 드발리쉬빌리(35·조지아)의 턱에 왼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UFC 제공]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3·러시아)이 메랍 드발리시빌리(35·조지아)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48-47, 48-47, 48-47)으로 물리치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023년 드발리시빌리에게 패했던 얀은 지난해 UFC 323에서 설욕한 데 이어 이번에도 승리하며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초반 두 라운드에서는 드발리시빌리가 타격과 테이크다운을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얀이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차단하고 바디킥과 펀치로 반격하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얀은 5연승과 함께 통산 전적 21승 5패를 기록했다. UFC 밴텀급 타이틀전에서는 통산 4승을 거둬 TJ 딜러쇼(5승)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얀은 경기 후 차기 도전자에 대해 “나는 UFC 챔피언이고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며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밴텀급 랭킹 3위 송야동(중국)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자 두 주먹을 들어 보였다. 전 챔피언 션 오말리(미국) 역시 차기 도전자 후보로 거론된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