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증상 병원체 동시 검출…숨은 동시감염 찾아내 진단 정확도 제고
캐나다 전문가 심포지엄서 차세대 호흡기 패널 초기 임상 평가 공유
분자진단 자동화 시스템 ‘AIOS’ 시연 및 다채로운 검사 파이프라인 소개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여러 병원체와 동시감염 여부를 한 번에 확인하는 멀티플렉스 기반의 종합 검사 전략을 공개했다.
씨젠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LMCE 2026)’에 참가해 감염병 종합 검사 전략과 호흡기 패널의 임상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종합 검사는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병원체를 동시에 검사해 원인균과 복합 감염 여부를 폭넓게 규명하는 방식이다.
호흡기 감염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비슷한 임상 증상을 나타내는 데다 둘 이상의 병원체에 동시 감염되는 사례가 잦아 감별 진단이 중요하다. 씨젠은 복수의 표적을 동시에 검출하는 기술력을 토대로 임상 현장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전략을 제시했다.
학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캐나다 서스캐처원 보건당국 소속 니나드 메타 박사가 연사로 나서 씨젠의 차세대 호흡기 감염 검사 패널에 대한 초기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메타 박사는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와 세균이 동시 유행하는 환경에서 신드로믹 PCR의 유용성을 짚으며, 기존 검사 체계에서 놓쳤던 동시감염 사례를 추가로 확인하는 등 유의미한 임상 정보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인 ‘스타렛-AIOS(Seegene STARlet-AIOS)’ 실물 장비 구동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호흡기 감염을 비롯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생식기 감염(RTI), 소화기 감염(GI), 수막염, 엠폭스 등 다양한 질환군별 검사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특히 호흡기 분야에서는 향후 출시될 ‘올플렉스’ 호흡기 바이러스 3종 및 세균 검사 제품, 연구용(RUO) ‘노바플렉스’ 조류인플루엔자(H5N1·H7·H9) 검사 제품 등을 집중 소개해 포괄적 진단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씨젠은 단일 질환 타깃 검사에 머물던 기존 진단의 한계를 넘어, 환자 증상 중심으로 원인균 전체를 추적하는 신드로믹 진단 체계를 표준화해 오진율을 낮추고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정밀 치료 환경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호흡기 감염은 증상만으로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고 동시감염 가능성이 높아 조기 맞춤 처방을 위한 종합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멀티플렉스 기반 신드로믹 PCR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종합 검사의 임상 적용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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