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 동경본부 주최·재외동포청 후원…동경한국학교서 개최
부모·자녀부터 조부모·손자녀까지…체육활동·학생 공연으로 화합
[헤럴드경제(도쿄)=김세진 기자] 재일동포 어린이부터 부모와 조부모까지 한자리에 모여 빗속 운동회로 세대 간 정을 나눴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동경본부는 24일 도쿄 신주쿠구 동경한국학교에서 ‘2026 재일동포 전 세대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여러 세대의 동포들이 체육활동과 공연을 함께 즐기며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사말하는 한상균 주일본대사관 총영사
이날 행사에는 한상균 주일본대사관 총영사를 비롯해 오영석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동경본부단장, 정재욱 신세이토(新世黨) 공동대표 및 민단 동경본부 산하 각 지부 단원과 동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경기에 참여하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개회식과 준비체조,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달리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하는 릴레이 과자 먹기 경주, 전 세대가 함께하는 공 넣기 등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하는 릴레이 과자경기를 하는 모습
가족 경기에서는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자녀가 한 팀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2인 3각 경기에서 서로 발을 맞추고, 줄다리기에서는 함께 힘을 모으며 세대를 넘어 호흡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 어린 딸들과 함께 참가한 이원경 씨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 참가자 부녀가 함께 2인3각 경기를 하는 모습
동경한국학교 초·중·고등학생들의 댄스 공연도 펼쳐졌다. 학생들은 경기 참여에 더해 공연과 응원으로 행사에 활기를 보탰다.
행사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참석자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한 이번 축제는 체육활동과 문화공연을 매개로 세대 간 교류를 넓히고 동포사회의 유대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이번 행사를주최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동경지방본부(이하 민단 동경본부)는 1947년 8월 9일 창립된 재일동포 대표 지역조직이다. 2026년 창립 79주년을 맞은 민단 동경본부는 해방 직후 혼란 속에서 재일동포의 생활 안정과 권익 보호를 위해 출범한 이후 민족교육, 법적 지위 개선, 한일 친선, 차세대 육성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sj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