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전자투표부터 주총 당일 투표까지 통합 지원

외국인 주주 참여·영상 연계·음성 질의 기능 탑재

한국예탁결제원. [연합]
한국예탁결제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내년 1월 전자주주총회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전자의결권 종합지원 플랫폼 ‘이봅(eVOP)’을 개통했다. 기존 전자투표 시스템인 K-VOTE를 통합하고 사전 전자투표부터 전자주주총회 당일 투표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주주 의결권 행사 방식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은 지난주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를 오픈했다. 2010년 처음 도입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2020년 K-VOTE로 개편한 데 이어 6년 만에 이뤄지는 대대적 변화다.

eVOP는 주주총회 전날까지 진행하는 사전 전자투표와 주주총회 당일 전자총회장에서 이뤄지는 투표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현장 주주총회에서도 온라인 투표를 지원해 다양한 의결권 행사 방식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eVOP는 ‘Electronic Voting Platform’의 약자로, ‘One Platform, Every Vote’가 브랜드 철학이다. 예탁원은 사전 전자투표와 전자총회장 내 투표, 현장 주주총회 온라인 투표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해 주주의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 서비스인 K-VOTE는 eVOP로 통합된다. 회사와 주주는 eVOP에서 사전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1일 개정 상법 시행일부터는 전자주주총회 관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K-VOTE 회원인 법인주주와 기관투자자, 발행회사는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다. 개인주주는 신규 회원가입을 거쳐야 한다.

플랫폼에는 외국인 주주의 전자주주총회 참여를 지원하는 기능과 영상 연계 기능이 탑재됐다. 주주의 음성 질의와 발언도 지원한다. 인증 수단은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에 더해 13종의 간편인증을 제공한다.

예탁원은 플랫폼의 조기 안착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주간 시스템 점검과 고객 문의에 집중 대응하고 있다.

내달 4일에는 법무부와 공동으로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념식을 개최한다. 법무부와 금융위원회, 상장회사, 증권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학계, 법조계 및 해외 전자주주총회 서비스 기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전자주주총회 의무 개최 대상인 대규모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담당자를 대상으로 예탁원의 전자주주총회 관리기관 역할과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전자주주총회 관련 법률 쟁점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한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