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대리세력 선거 방해 공격 징후”

“상상 뛰어넘는 압도적 타격 받을 것” 경고

이스라엘군 방어·공격 작전 모두 준비 강조

선거 막판 안보 위협 부각하며 강경 발언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지난해 9월 워싱턴DC 백악관 웨스트윙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지난해 9월 워싱턴DC 백악관 웨스트윙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이란과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이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압도적인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이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공격할 수 있다는 정보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방어와 공격 작전 모두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를 시험하지 말라.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보나 공격 예상 시점, 표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오는 27일 이스라엘 총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나왔다. AFP는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운동 막바지에 안보 관련 강경 발언을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위협도 재차 부각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텔아비브 상공을 뒤덮은 핵폭발 버섯구름을 묘사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란을 이스라엘의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비하면 다른 모든 선거 쟁점은 사소하다고 주장한 우파 평론가의 발언도 담겼다.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를 앞두고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거듭 강조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도 추가 군사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실제 보복 공격에 나설 경우 역내 무력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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