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접전지 미시간서 지원 유세

“유가 예상보다 덜 올라, 이란전쟁 후회 없다”

무슬림 민주당 후보에 “지하디스트” 맹비난

오바마와 하루 차 맞불 유세서 신경전도 벌여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허스테드(공화당,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및 비벡 라마스와미 주지사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하며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허스테드(공화당,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및 비벡 라마스와미 주지사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하며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해 “핵무기를 막기 위한 작은 대가”라며 전쟁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와 생활비 부담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쟁의 경제적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세워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최대 접전지 중 하나인 미시간주 포트휴런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열고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윳값이 두 배, 세 배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 오르지는 않았다”며 “광신자들에게서 핵무기를 빼앗는 데 비하면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이어 “후회는 없다”며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정당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든 끝날 것이라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부담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전쟁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세에서는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무슬림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예드를 향한 강도 높은 비난도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하디스트 무슬림형제단 일원이 미국 상원의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주장했다. 지하디스트는 이슬람 성전주의자를 뜻하는 표현이다.

그는 엘사예드 후보의 가족 여러 명이 이슬람 테러단체와 연계돼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어 엘사예드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지하디스트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폭력과 테러를 일삼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희생된 토드 비머의 아버지를 연단에 세우기도 했다. 9·11 테러를 상기시키며 무슬림인 엘사예드 후보를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여야가 모두 주목하는 핵심 승부처다. 민주당 내 강성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엘사예드 후보는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해당 의석은 기존 민주당이 보유했던 자리로, 상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과 과반 의석을 지키려는 공화당 모두에 중요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전날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찾아 민주당 지원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차이로 같은 주를 방문해 맞불 유세를 펼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해 “어제는 관중이 이만큼 모이지 않았다”며 자신의 유세에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도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가 “이유도 모르고 노벨평화상을 받았다”고 비꼬며 자신이 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노르웨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노르웨이는 형편없다. 노르웨이는 엉망인 나라가 됐다”고 비난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정책이 미국 제조업 부흥을 이끌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자동차 산업이 밀집한 미시간주 역시 관세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다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유명 래퍼 니키 미나즈도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공화당 후보들의 신체를 평가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미나즈의 엉덩이를 칭찬하는 발언까지 내놨다.

트럼프 “美 온 기업들, 우리 이용하려 들면 관세 50%까지”[1일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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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미국을 이용하려 한다면 관세를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1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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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