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전쟁 일어나도 정책 변함 없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란의 라라크 섬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가운데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게티이미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란의 라라크 섬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국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가운데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이란이 미국의 재타격이 이뤄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 AFP 통신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테헤란에서 외교관들과 만나 “새로운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나는 이미 전쟁 이후를 생각하고 있다”며 “전쟁이 일어나든 일어나지 않든 우리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전쟁을) 시도하고 싶어도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결과를 얻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항로와 해협의 관리 방식은 더 이상 과거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이같은 반응은 최근 이란 재타격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된 중간선거 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할 수도 있다”며 이란에 재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오는 27일(현지시간)에는 이스라엘의 총선이 진행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 생명이 달린 선거로, 사실상 미국 중간선거와 함께 이란 분쟁의 향방을 가를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hy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