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에 4타 앞서…이틀 연속 1위
공동 7위까지 한국 선수 6명 포진 강세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유해란이 미국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키며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다가섰다. 공동 7위까지 한국 선수 6명이 포진하며 상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해란은 24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박민지, 최혜진, 요시다 유리(일본·이상 13언더파 203타)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1라운드 공동 3위로 출발한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유해란은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칠 정도로 정확한 샷을 구사했지만, 전반에는 퍼트가 좀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6번 홀(파5)에서만 버디를 잡아 전반 9개 홀을 1언더파로 마쳤다.
10번 홀(파4)에서 약 8m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유해란은 15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7~1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 자리를 굳혔다.
유해란은 경기 후 “바람이 불고 비도 많이 내려 평소보다 긴 클럽을 잡아야 했다. 최대한 정확하고 똑바로 치는 데 집중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이틀보다 퍼트가 훨씬 좋아졌고, 15번 홀 이후 버디를 잡아 기쁘다”며 “내일도 비가 예상되지만 경기를 더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KLPGA투어 통산 20승의 박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비로 부드러워진 그린을 공략하며 타수를 줄인 박민지는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박민지는 “첫날 강풍이 가장 어려웠지만 2, 3라운드에는 코스를 더 잘 이해하게 됐고 날씨도 나아져 상황에 맞게 경기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평소 연습 라운드에서는 18홀을 모두 돌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잘하고 싶어 18홀을 전부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최혜진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개 홀에서만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후반에 2타를 잃었다. 특히 1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경사면을 맞고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김민주는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 김효주와 김민선7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이로써 유해란을 비롯해 박민지, 최혜진, 김민주, 김효주, 김민선7까지 한국 선수 6명이 공동 7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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