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 50% 관세 대상서 제외

캐나다 교역 의존도 높은 주에서 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7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7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일부 제품을 50%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11·3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나다와의 교역 의존도가 높은 주에서 접전이 펼쳐지자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조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관세 조치는 오는 30일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합판과 일부 종이 제품 ▷특정 기계 및 냉동 장비 ▷포장 상자 등은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신 일부 밸브와 카펫, 폐기물 관련 제품 등이 새롭게 관세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여름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자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자 캐나다 역시 보복 관세로 맞서면서 양국 간 통상 갈등이 심화됐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나다와의 교역 의존도가 높은 메인주에서는 트로이 잭슨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캐나다 무역전쟁을 선거 쟁점으로 부상시켰다.

이곳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수전 콜린스 공화당 의원은 관세로 인한 지역 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해왔다.

콜린스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메인주의 많은 농가가 미국에서 구할 수 없거나 상당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는 대체하기 어려운 캐나다산 특수 장비와 포장재 등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트럼프 행정부에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 완화를 요청해왔다며 향후 추가 관세 완화를 추진하고 캐나다와 포괄적인 무역협정 체결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녈은 이번 관세 조정을 두고 캐나다와의 교역 비중이 높은 미시간주와 뉴햄프셔주 등의 공화당 후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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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13026?sec=009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