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분야· 370여명 회원 참여
사업기간·공사비·품질 관리 등 지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 검토부터 준공·청산까지 지원하는 도시정비사업 솔루션 플랫폼이 등장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시정비파트너스그룹’은 최근 홈페이지를 열고 정식 사업에 돌입했다. 도시계획과 건축설계, 건설·토목, 정비사업전문관리, 금융·신탁, 법률·세무·회계 등 14개 분야 376명과 회원사 214곳이 참여한다.
도시정비파트너스그룹은 조합이나 시행자가 사업 현안을 의뢰하면 플랫폼 내 전문가들과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분야별 전문가들의 제안을 모아 검토하면 의뢰인이 사업 여건에 맞는 대안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추진 방향이 정해지면 전담팀(TF)을 통해 실행 과정까지 관리한다.
시공사·협력업체와의 협상에도 조합을 도와 전문인력으로 참여한다. 공사비와 계약조건 등을 검토하고, 총회·대의원회·이사회에서도 조합이 사업 방향과 계약조건을 설명할 수 있도록 검토 결과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조합의 의사결정부터 인허가와 공사 일정까지 검토해 연계·관리하고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 단계별 일정도 세운다. 조합 내부와 사업 참여자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고, 설계변경이나 공사 지연을 초래할 요인도 미리 살핀다.
사업초기부터 추정분담금과 비례율, 대안별 사업수지를 비교하고 조합 예산에 맞춰 설계 및 시공사 선정 입찰 지침서 제작을 지원해 사업비 증가 요인도 점검한다. 기본·실시설계 단계부터 경제성 검토(VE)와 시공성 검토를 병행해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줄이고, 시공 품질 및 공사비 증액 요인과 관련해 시공사의 역할을 규정해 갈등 요소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설계와 모델하우스에서 제시한 품질이 실제 시공에 반영되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정비사업에 필요한 복합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시개발과 지역개발·관광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주와 시행사가 추진하는 도시개발에는 개발기획부터 자금조달, 시공·분양까지 참여한다. 토지 활용 가능성과 수익성을 분석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도지역 변경 등 인허가 업무를 지원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 설계와 신탁 방식 검토, 투자자 연계도 맡는다.
지자체와 지역 단체에는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지역 현황과 쇠퇴 원인을 분석해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국비·지방비 공모사업과 공공정책을 연계한다. 관광개발과 상업시설 기획·운영, 기반시설 정비 등을 지원하며 성과 점검과 후속 사업 발굴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전영세 도시정비파트너스그룹 의장은 “그동안 도시정비를 비롯한 도시계획·건설사업에서는 정보와 전문인력의 격차로 사업 주체들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도시정비파트너스그룹이 이러한 격차를 줄여 수요자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참여 전문가는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 규모가 최대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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