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방송인 정준하.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외환위기 시절 차린 포장마차로 대박을 냈지만, 번 돈을 모두 다시 사업에 쏟느라 노후 준비는 전혀 해두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22일 정준하는 유튜브 채널 ‘채널크크’의 콘텐츠 ‘돈쭐청문회’에 출연해 1997년 처음 시작한 사업 이야기를 꺼냈다. 정준하는 “그 당시 유행했던 그런 것들의 원조가 저”라며 “오픈형 대형 포장마차”라고 외환위기가 닥친 당시 ‘오리궁뎅이’라는 이름의 실내 포장마차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아예 창문 없고, 환기구 하나 있고”라며 “보증금 2000만원에 인테리어 1370만원 해서” 가게를 차렸다고 했다.

정준하는 “첫 달에 6000만원 팔았다”고 말했다. 당시 소주 한 병 값이 1500~2000원이던 시절이다.

진행자 박영진이 “그때 번 돈은 다 어디 갔느냐”고 묻자 정준하는 “그때 썼죠”라고 답했다. 정준하는 이후로도 초밥집과 와인바 등을 열었고, 지금은 횟집과 전기구이 통닭집, 치킨집, 로봇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벌면 그거 갖고 다 사업하고”라며 “지금 당장은 계속 돈만 들어가는 거예요”라고 했다.

주식을 하느냐는 질문에 정준하는 “주식을 맨날 들여다보긴 하는데 안 하게 된다”며 보유 종목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정준하는 따로 드는 개인연금도 없다며 노후 대비는 국민연금이 전부라고 답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IRP는 뭐야 또?”라고 되물었고, 연금을 뜻하는 영어 ‘펜션’이 나오자 “나는 은퇴해서 펜션 갈 거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이제 그만 좀 벌려라, 이거에 집중해야 하는데 또 이거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한다)”며 “뭔가 저한테 기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97년도부터 장사를 해서 지금 30년으로 왔지만 망한 사업은 코로나 때문에 망했지, 저는 사업으로 크게 망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준하는 직장을 그만두고 장사를 해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하지 말아라. 함부로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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