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판결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

“서울시당 중심으로 여러 가지 점검 중”

“다양한 정파 역량 모을 효율적 방법 고민”

특별감찰관 제도 정상화엔 “진일보한 조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1심 유죄가 바뀔 만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닐까 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오 시장의 항소심 선고 결과를 묻는 질문에 “1심 때는 분명히 유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1심 이후 여러 설도 있고 새로운 증언도 있어 단정하기 어렵지만, 일단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음의 준비’가 서울시장 재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결국 서울시장 재선거를 한다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바라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서울시당에서 김영배 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를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이면 결정 나겠지만,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재선거가 현실화할 경우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방법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고민하게 된다”며 “만약 재선거 상황이 펼쳐진다면 다양한 정파의 후보들이 있을 수 있고 당 밖에서도 후보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 준비하면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할 텐데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체 역량을 모을 수 있을까, 이 부분을 고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특별감찰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것과 관련해 “정상화이기도 하고 진일보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정부, 어떤 권력이든 쉽지 않은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초기부터 워낙 확실했다”며 “이 정부에서 대통령 가족이나 측근의 과거와 같은 비리나 주변 관리 소홀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엄격하고 혹독한 검증을 거치면서 오늘까지 온 것 아니냐”며 “자기 관리가 내재화돼 있다고 보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별감찰관 제도 정상화의 의미에 대해 “감찰이라는 측면뿐 아니라 대통령이 정치에 있어서도 레드팀을 상시화하는 것이 굉장히 체질화돼 있는 분”이라며 “정치할 때도 그렇고 토론할 때도 그렇다. 그런 것의 연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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