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1만3886주 등 국내외 70개 종목

이세웅 前평북지사 2759억으로 전체 1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2026년 10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헤럴드경제 DB]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2026년 10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지난 7월 신규 임용·승진·퇴직 등으로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82명의 재산 내역이 공개됐다. 이번 공개 대상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지난 7월 퇴직한 이세웅 전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다. 현직자 중에서는 김태원 대통령비서실 청년미래비서관, 오석근 부산광역시 미래혁신부시장, 심욱기 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장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10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공개 대상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 사이 신분이 바뀐 공직자 82명이다. 신규 23명, 승진 17명, 퇴직 37명, 정기변동 2명, 의무면제 2명, 재공개 1명이다.

현직 공직자 중에서는 지난 7월 신설된 청년미래비서관실의 초대 비서관인 김 비서관이 161억 424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글코리아 전무 출신인 김 비서관은 증권으로만 119억 3816만원을 신고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 1만3886주를 비롯해 엔비디아 960주, 애플 439주, 마이크로소프트 322주 등 미국 빅테크 주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파크타워 아파트(23억 8400만원)도 보유하고 있다.

80억여원을 신고한 오 부시장, 57억여원을 신고한 심 청장이 뒤를 이었다. 오 부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차녀 명의로 페니트리움바이오 주식 72만2000주를 보유했다.

채이배 국무총리비서실장은 14억 503만원을 신고했다.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32억 5545만원, 강청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28억 3601만원이었다. 이 전 지사 후임으로 임명된 송남수 평안북도지사는 21억 764만원을 신고했다.

이승원 대통령비서실 해외언론비서관은 채무가 자산보다 많아 공개 대상자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2859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퇴직자 재산 상위 3명은 이세웅 전 평안북도지사, 하일수 보건복지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전 이사장, 김동극 인사혁신처 공무원연금공단 전 이사장 순이었다. 이 전 지사는 2759억여원을 신고했고 하 전 이사장은 65억여원, 김 전 이사장은 61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전 지사는 올해 정기 재산공개 때 신고한 1587억 2484만원보다 1172억 2640만원 늘었다.

재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주식 등 증권으로 2225억 8925만원이다. 종전 1063억 5479만원에서 1162억원 넘게 불었다. 이 전 지사는 본인 명의로 삼성전자 주식 84만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주식은 종전보다 1만600주 줄었지만 주가가 오르면서 증권 가치가 크게 뛰었다. 이 밖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 임야 등 토지 381억 9903만원, 서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 95억 18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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