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美가 北 선결조건 응할지 여부”

중간선거 끝나면 트럼프 관심 분산 전망

트럼프의 연설 통한 공식 메시지 제안도

트럼프 1기보다 미사일 발사 2배 많은 北

“핵 실험·ICBM은 피해…北, 미국 시험 중”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나오며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나오며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차 아시아를 방문한 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할 가능성이 작다는 미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제니 타운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나와 “조만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꽤 작다”라며 50%보다 훨씬 작은 수준이라고 평했다.

타운 연구원은 “문제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가 아니라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 완화와 비핵화 논의 배제 등의)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는지이고,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이 그 정도까지 나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이어갔다.

타운 연구원은 또 통상 협상 과정을 통해 확보되는 성과들을 북한이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당장 이를 얻어낼 수 없다고 판단한 이상 미국과의 만남에 대한 시급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도 “지금이 10월 하순이고 APEC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아마 10% 미만일 것”이라며 다음달 초 중간선거 이후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다른 분야로 분산될 것이라 내다봤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이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보여주는 무언가를 원할 것이라면서 다음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금처럼 취재진이 북미 대화 재개 의사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게 아니라, 성명이나 국정연설을 통해 더 준비된 형태의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내놓는다면 북한이 더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판다 연구원은 회담이 성사될 경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나 평양 공항의 활주로, 중국 베이징이 회담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이 다양한 방식의 무력시위를 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곤란하게 할 수 있는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는 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이 각종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을 좀 더 진지하게 고려하게 될 것이라는게 그의 전망이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도 지금 미국을 시험해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 석좌는 최근 보고서에서 2기 트럼프 행정부 들어 21개월간 북한이 34차례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는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같은 기간 동안 미사일을 17차례 발사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2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4년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는 37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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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머스크와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운용되는 스타실드의 속도가 시속 100마일(약 160km) 수준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911996?sec=009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