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의장단 선출…임기 3년
“세계청년대회 원활한 협력 위해 지원할 것”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올해 추계 정기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대전교구장인 김종수(70) 아우구스티노 주교를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는 무거운 짐”이라며 “주교회의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교회의는 한국 교회 전체의 공동선 증진을 위해 설립된 주교들의 모임으로, 임기 3년의 의장단은 회원 교구장 주교들 중 선출한다.
김 의장은 “주교회의는 주교님들이 사목하는 데 필요한 이야기를 모아 최선의 결론을 내리고 교구에서 원활하게 사목하실 수 있게 돕는 협의기구”라면서 “여러 종교가 함께 좋은 의견을 모아 종교를 넘어 우리 사회와 나라 전체의 선익(善益)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의장을 맡게 된 김 의장은 “주교회의는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하고 지원하는 일을 한다”며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신중지약 도입과 관련해서는 “생명 자체에 사람이 손을 댈 권리가 없다”는 천주교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대전 출신인 김 의장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가톨릭대 신학부를 졸업한 뒤 1989년 사제품을 받았다. 대전가톨릭대 교수와 학생처장, 교리신학원 원장, 총장을 역임했다.
2009년 대전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되며 주교품을 받았고, 2021년 대전교구장 서리를 거쳐 이듬해 2월 대전교구장으로 임명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는 복음화위원회, 전례위원회, 성서위원회, 천주교용어위원회, 교회 내 성폭력 특별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의장 등을 맡았다.
신임 부의장으로는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서기로는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를 선출했다.
상임위원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김종강 대주교가 선출됐다.
아울러 지난 19~21일 열린 추계 정기총회에서는 주교회의 교회 내 성폭력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폭력 관련 지침서’와 신앙교리위원회가 마련한 인공지능(AI) 안내서 ‘AI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문답으로 풀어보기’가 승인됐다.
한국가톨릭농아선교협의회에서 마련한 ‘수어 미사 통상문도 통과됐다.
pin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