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어 2027년 AAOS 비디오 어워드 수상...세계 의료진과 수술 경험 공유 예정

여수 백병원이 시행 중인 ‘전방 광배근·대원근 힘줄이전술’ 자료 사진.
여수 백병원이 시행 중인 ‘전방 광배근·대원근 힘줄이전술’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백병원의 새로운 어깨 수술법이 2027년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정형외과 비디오 시어터(Orthopaedic Video Theater·OVT) 어워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봉합이 어려운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잃어버린 어깨 근력을 되살리는 ‘힘줄이전술’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은 정형외과학회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정형외과학회(AAOS)는 전 세계 정형외과 의사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형외과 학술단체 중 하나로 내년 연례학술대회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AAOS는 매년 교육적 가치와 수술 기법의 완성도, 임상적 유용성 등을 평가해 우수한 수술 영상을 선정한다. 여수백병원의 수술 영상은 2026년 10월 20일 공식 통보를 통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의 제목은 ‘봉합 불가능한 전상방 회전근개 파열에서 소실된 내회전 근력의 회복(Restoring Lost Internal Rotation Strength in Irreparable Anterosuperior Rotator Cuff Tears)’이다.

회전근개가 심하게 손상되면 찢어진 힘줄을 다시 봉합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

특히 어깨 앞쪽의 힘줄이 손상되면 팔을 몸 안쪽으로 돌리는 힘이 약해져 손을 배 쪽으로 가져오거나 등 뒤로 돌리는 일상 동작에 어려움을 겪어 환자의 불편감이 크다.

여수백병원이 선보인 수술법은 ‘전방 광배근·대원근 힘줄이전술(anterior LDTM transfer)’이다.

심하게 손상된 힘줄을 대신하도록 등 부위의 건강한 근육과 힘줄을 어깨 앞쪽으로 옮겨, 소실된 근력과 어깨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환자 자신의 어깨 관절을 보존하면서 필요한 힘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춘 수술법이다. 적용 여부는 관절 연골 상태와 남아 있는 근육의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이번 수상의 의미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여수백병원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어깨 재건 수술 경험이 국제적인 교육 자료로 인정받았다는 데 있다.

선정된 수술 영상은 내년 AAOS 연례학술대회 기간 중 소개되며, 공식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서도 전 세계 정형외과 의료진에게 공유될 계획이다.

여수 백병원 백창희 원장.
여수 백병원 백창희 원장.

백창희 여수백병원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여수백병원의 어깨 재건 수술 경험이 국제적인 수술 교육에 활용되고, 치료가 어려운 어깨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