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비중 조정에 기금 운용 원칙도 고려
올해 1월 유예한 리밸런싱 7월부터 재개
회의록 비공개도 시장 영향 고려한 조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중 상향과 관련해 “단기적인 증시 부양이나 주가 방어를 위해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높이면서 국민연금의 투자 위험이 커졌다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지적에 “시장 상황과 기금의 원칙 등 여러 가지를 같이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으로 기존 자산 배분 기준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25년 하반기 이후 국내 주식이 굉장히 빠르게 올라가면서 올해 1월에 리밸런싱을 유예했다”며 “5월쯤 돼서는 리밸런싱 유예를 그만하자고 해서 7월 1일부터 그것을 정상화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조정하지 않았다면 리밸런싱 재개 과정에서 대규모 매도가 발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목표 비중을 올리지 않았다면 목표 비중이 너무 낮은 상태에서 이미 국내 주식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매도가 급격하게 일어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기금운용위원회 참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 부총리가 재경부 1차관 재직 당시 다른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으면서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상향을 논의한 기금운용위원회에만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매년 5월에 목표 비중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하게 돼 있다“며 ”해마다 1차관이 참석했었다“고 반박했다.
해당 회의록을 4년간 비공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비공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