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차와 버스로 이어지는 ‘가을 맛’ 기행…고흥 유자·김천 김밥·구미 라면 소개

제 17회 철도사진공모전 수상작(향수).
제 17회 철도사진공모전 수상작(향수).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한국철도공사가 22일 가을의 맛을 찾아 떠나기 좋은 가을 축제 3곳을 추천했다.

고흥의 유자 향, 김천의 김밥 한 줄, 구미의 라면 한 그릇까지~ 목적지는 입맛대로 고르고, 가는 길은 철도와 지역 교통편에 맡기면 된다.

▶ 순천역에서 갈아타면, 유자 향 가득한 고흥

오는 11월 12일~15일까지 전남광주 고흥군에서 ‘고흥유자축제’가 열린다. 노랗게 익은 유자밭에서 유자청을 만들고, 색다른 유자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유자밭에서 펼쳐지는 버스킹을 즐기며 걷다 보면 늦가을 하루가 향긋하게 채워진다.

▷ 기차 연계교통= 전라선 순천역에 고흥시티투어버스가 준비돼 있다. 축제기간 동안 순천역에서 출발해 유자축제장과 분청문화박물관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특별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성인 요금은 1만원이며 입장료·식비는 별도다. 하루 56석 규모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 김밥 한 줄에 가을 소풍…두 기차역에서 만나는 김천

이번 주말 여행은 경북 김천을 추천한다. 오는 23일~25일까지 열리는 ‘김천김밥축제’는 친근한 소풍 메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먹거리 축제다. 저마다 다른 재료와 조합의 김밥을 골라 맛보고, 인근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을 거닐면 든든한 한 끼에 가을 산책까지 즐길 수 있다.

▷ 기차 연계교통= 일반열차는 경부선 김천역, KTX는 김천구미역에서 내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출발지에 맞는 열차와 셔틀 운행시간을 확인하면 축제장 주차 걱정 없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 열차에서 내려 라면 한 그릇…역 앞에서 시작하는 구미

오는 11월 6일~8일까지 구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구미라면축제’도 놓치기 아쉽다. 구미에서 생산한 갓 튀긴 라면과 이색 라면 요리를 맛본 뒤, 문화로와 금리단길로 발걸음을 옮기면 원도심을 둘러보는 재미도 더해진다.

▷ 기차 연계교통=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구미역에서 축제장까지 걸어갈 수 있다. KTX 이용객은 김천구미역에서 5000번 버스로 갈아타고 구미역에서 내리면 된다.

출발 전 행사 일정과 열차·연계 교통편 운행시간, 시티투어 예약 여부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교통편까지 챙겨두면 축제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결 여유롭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역의 제철 먹거리와 축제를 즐기는 데 기차가 편안한 동행이 되길 바란다”며 “올가을에는 차창 밖 풍경부터 여행지의 한 끼까지 여유롭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