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광역지자체 10곳 대상 공모
대전·대구·광주·울산 이어 전국 10곳으로 확대
11월 30일까지 신청…내년 1월 최종 선정
지역 특화산업 기반 창업생태계 조성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지역의 특화산업과 혁신 역량을 활용한 창업거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내년 1월까지 창업도시 6곳을 추가 선정하고, 4년간 총 6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주도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추가 공모를 23일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지역의 인재·기술·자본 등 창업자원을 연결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 과학기술원이 소재한 대전·대구·광주·울산 등 4곳을 창업도시 선도모델로 우선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난 8월부터 창업기업 사업화 자금 지원과 창업교육, 실증, 개방형 혁신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공모는 기존 4개 지역에 이어 새로운 창업거점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정부가 지역의 산업 여건과 혁신자원을 바탕으로 창업도시의 중점 분야와 육성 전략을 직접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10곳이다. 충북·충남·세종·경북·부산·경남·전남·강원·전북·제주가 대상이며, 이 가운데 6곳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창업도시에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총 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연간 지원 규모는 150억원으로, 창업기업 지원금 110억원과 운영기관 운영비 4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직접적인 예산 지원 외에도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 지역성장펀드, 엔젤투자허브 구축 등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을 연계해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지방정부와 대학·연구기관,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기관, 지역기업 등이 참여하는 ‘창업도시 추진단’도 구성한다. 개별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넘어 지역이 자체적으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창업도시 조성을 희망하는 지방정부는 대표도시와 중심구역을 각각 1곳 이상 지정하고, 지역 혁신주체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야 한다. 지역 이전 지원금과 엔젤투자허브 운영비 등 총 6억4000만원의 지방재원도 확보해야 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전담인력 7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지방정부는 내달 30일 오후 3시까지 창업도시 추진 전략과 사업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중기부는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선정이 완료되면 창업도시는 기존 4곳에서 전국 10곳으로 늘어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지역에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우수한 인재와 기술, 특화산업과 기업 등 충분한 혁신 잠재력이 있다”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이 가진 고유한 강점을 창업과 연결하고, 창업기업과 인재·투자가 모여드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