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E&A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방문

공사 일정·안전관리 현황 점검, 애로사항 청취

전쟁 인접국 근무 임직원 격려, 신사업 진출 논의

UAE서 AI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사업 모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취임 4주년을 앞두고 중동 사업장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함께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며 공사 일정과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삼성물산, 삼성E&A 경영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과 신규 사업 진출 방안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이 이용하는 현장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현지 생활의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경청했다.

이어 삼성물산·삼성E&A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사업 수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 청취 및 현지 사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UAE 방문에 앞서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UAE·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현지 및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불안이 상존하는 중동 지역의 임직원들을 각별히 챙기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해왔다.

회장 취임 이후 첫 출장지로 택한 곳도 UAE였다. 이 회장은 취임 두 달 만인 2022년 12월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UAE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시공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E&A도 UAE를 중동·아프리카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정유·가스·석유화학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UAE의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맞춰 AI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이 회장이 찾은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 중인 대규모 전력 인프라다.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2023년 9월 추석 연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등을 찾았다. 특히 사우디에서는 심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의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당시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고 말하며 현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사우디 국영 기업이자 세계 최대 에너지 회사인 아람코의 대규모 오픈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등 산업용 이동통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수도 리야드에 중동·북아프리카(SEMENA) 신규 법인을 신설하며 중동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4년 2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관련 모든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다음날에도 이 회장은 설 연휴를 맞아 중동 지역 사업장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같은 해 5월에는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UAE 대통령과 회동하며 첨단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joze@heraldcorp.com